ㅣ[인터뷰] 운동전문가 신승렬ㅣ쉽고 간단한 전신 운동, 야외에서 즐기면 신체적·정신적으로 더 이로워ㅣ춥다고 움츠리기보다 야외에서 적극적으로 신체 활동 즐겨야호모모투스(homo motus). 라틴어로 ‘움직이는 인간’이라는 뜻으로, 해외여행이나 운동, 문화생활 등에서 역동적인 인생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적극적인 활동을 즐기는 호모모투스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활발한 신체 활동은 근육 퇴화를 늦추고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건강에도 이롭다. 하이닥 운동상담 신승렬 운동전문가와 함께 호모모투스 트렌드에 맞는 운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신체 근육 고르게 사용하는 달리기… ‘잘’ 달리는 것이 중요달리기는 신체 근육을 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전신 운동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신승렬 운동전문가는 “달리기는 신체의 11가지 시스템을 활성화시키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준다”라고 설명했다. 11가지 시스템에는 △외피계 △근육계 △골격계 △림프계 △신경계 △소화기계 △내분비계 △심혈관계 △호흡계 △생식계 △비뇨기계가 있다. 같은 달리기라도 실내와 야외에서 달리는 것은 차이가 있다. 실내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달리면 스스로 뒤로 물러나는 바닥 위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한 발씩 교대로 원래 있던 자리로 옮기는 운동을 하게 되지만, 야외 달리기는 땅을 박차고 나가면서 걸음을 옮기기 때문에 몸을 앞으로 이동시키는 운동을 하게 된다. 신승렬 운동전문가는 “몸이 앞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근육과 신체시스템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야외에서 자연 및 주변 풍경을 감상하거나 햇빛을 받으면서 뛰면, 기분을 좋게 하는 뇌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을 촉진해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단, 달리기할 때는 ‘잘’ 달려야 한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은 무리하면 근육통이나 관절 및 연골에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신승렬 운동전문가는 “달리기할 때 무작정 달리면 몸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달리기 전에 경보와 같이 빠른 걸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걷기와 뛰기를 반복하도록 하고, 달리는 시간을 점차 늘려가는 것이 좋다. 또한 달릴 때는 너무 푹신한 신발은 신지 않는 것이 좋다.
겨울철 추천하는 야외 신체 활동은 ‘등산’신승렬 운동전문가는 겨울철 하기 좋은 야외 신체 활동으로 ‘등산’을 추천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곳에서 걸으면 평상시에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많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 특히 등산으로 단련된 근지구력은 종일 오래 앉아있거나 서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만성 피로감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등산과 같이 경사도가 있는 곳에서 운동하면 전정계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전정계는 움직일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 시스템 중 하나이다.
단, 겨울철 등산을 할 때는 산속의 일교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등산 복장은 보온성과 통기성, 방수성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가볍고 따뜻한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좋다. 또 해가 짧기 때문에 너무 늦은 시간에 하산하면 산속에서 길을 잃거나 실족할 위험이 있으므로 자제해야 하고, 미끄러운 길에 대비해 아이젠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신승렬 운동전문가는 “역동적인 야외 신체활동을 하면 몸에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신체 기능을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라며 운동의 균형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