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발은 발바닥의 안쪽 아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거나 소실되는 변형이다. 질환이 아니라 발의 모양을 묘사한 용어다. 평발은 보행 시 통증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방치할 경우 건주위염, 무지외반증, 지간신경종 등 다양한 족부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평발 상태를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고착화되어 비수술적 치료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평발의 원인부터 치료 방법까지, 하이닥 전문의와 함께 자세히 알아봤다.
q. 평발이란?평발은 선천적인 원인도 있고, 후천적인 원인도 있습니다. 평발은 유연성과 강직성으로 나뉩니다. 체중 부하가 있을 때 발바닥이 편평해지는 유연성 평발은 발바닥 통증이 덜한 편이며,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서 있을 때뿐만 아니라 앉아 있을 때도 발바닥에 아치가 형성되지 않는 경직성 평발인 경우에는 유연성 평발에 비해 활동이 불편하고 가동범위가 제한적이므로 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김상범 원장 (선수촌병원)
q.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이 너무 아파요. 이유가 뭘까요?발의 아치는 신체의 하중에 의해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지면에 분산하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치가 소실된 평발일 경우 다른 사람보다 발에 전해져 오는 충격이 더 크고, 그 충격은 발로부터 머리까지 전해집니다. 또한 양발의 평발의 진행도, 분배도 다르기에 좌우, 앞뒤 몸의 균형이 무너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발 외에도 무릎, 고관절, 어깨, 목, 머리까지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원유건 원장 (연세바로척병원)
q. 어떤 치료가 있나요?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나요?통증의 정도에 따라 진통소염제,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요법, 주사, 특수 깔창 등의 비수술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와 함께 족부 스트레칭, 마사지, 찜질 등을 통해 사전에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통해 아치를 생성해줘야 합니다. 만약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수술을 받지 않는다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족부 뿐만 아니라 무릎이나 척추 등 전체적으로 상황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늦지 않게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김상범 원장 (선수촌병원)
q. 평발 수술하고 언제부터 걸을 수 있나요?이런 부분은 수술한 집도의나 병원에 진료시 문의하셔야 합니다. 개인의 상태와 수술방법에 따라 재활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평균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수술 후 4주째 부분적으로 발을 딛고, 수술 후 6~8주 사이에 목발을 떼고, 수술 후 3개월 째 가벼운 조깅을 고려합니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노경한 원장 (강남본정형외과의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상범 원장 (선수촌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원유건 원장 (연세바로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노경한 원장 (강남본정형외과의원 정형외과 전문의)